인도 마힌드라 수뇌부 한국 왔다…쌍용차 구원투수 되나

쌍용차 모기업 마힌드라 수뇌부 방한
부진에 빠진 쌍용차에 대규모 투자 가능성
산업은행, 정부 측도 만날 예정

마힌드라 회장 자료사진 (자료사진=황진환 기자)쌍용자동차가 '나의 첫 번째 SUV'를 표방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는 2010년 마힌드라와의 인수합병(M&A) 이후 쌍용차가 처음 선보이는 신차로 42개월의 연구개발 기간, 3천500억원이 투입돼 완성됐다. 황진환기자

쌍용자동차의 모회사인 인도 마힌드라그룹 수뇌부가 한국에 들어왔다.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진 쌍용차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쌍용차는 16일, 쌍용차 이사회 의장인 파완 쿠마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이 한국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고엔카 사장의 이번 방한은 최근 실적 부진에 빠진 쌍용차에 탈출구를 모색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쌍용차 이사회 의장인 파완 쿠마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쌍용차 제공)

쌍용차는 최근까지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앞서 맹활약한 티볼리와 렉스턴 시리즈 효과가 사라진 상황에서 지난해 코란도의 판매가 부진하며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결국 지난해부터 쌍용차 노사는 임금 삭감, 복지혜택 축소 등 강도 높은 자구책까지 내놓은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힌드라 수뇌부의 방한이 갖는 의미가 크다.

2011년 쌍용차를 인수한 인도 마힌드라그룹은 지금까지 유상증자 형태로 1,300억 원을 쌍용차에 투입했지만 적자 탈출에 실패한 상황이다.

이번엔 쌍용차에 대한 직접 자금 지원 등 방식의 투자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앞서 쌍용차 노동조합도 '지난해 인도에서 마힌드라 회장을 면담했을 때 마힌드라에서 쌍용차에 2,300억 원을 직접 투자할 의사를 내비쳤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한국을 찾은 고엔카 사장은 쌍용차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물론 정부 관계자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을 만나 쌍용차에 대한 대출 연장과 추가 자금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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