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시설에 폭발물 설치 협박…'간 큰' 초등학생

경찰 "초등생 폭발물 협박, 자세한 동기 확인 중"
홈페이지에 글 올라와…2015년 개장 이후 첫 협박

경찰. (사진=자료사진)
경남 김해의 한 대형 물놀이 시설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고 협박한 사람이 초등학생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경찰이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16일 김해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김해 대형 물놀이 시설에 폭발물 협박을 받은 건 2015년 개장 이후 처음이다.

시설 관계자는 "개장 이후 폭발물 협박은 처음"이라며 "왜 이곳에 협박을 했는지 좀 더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시설 홈페이지에 폭탄을 설치하겠다는 협박 글이 올라온 데 대한 IP 추적을 한 결과 세종시의 한 학원 컴퓨터에서 초등학교 6학년인 A(13)군이 글을 올린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A군이 장난삼아 글을 올린 것으로 추정하고 이날 학생과 부모를 만나 정확한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전날인 15일 오후 2시 30분쯤 해당 시설 홈페이지에 '꼭 읽어봐라 읽지 않으면 큰일 날 것이다. 18일 토요일 오후 2시에 폭탄을 설치해 불을 지르겠다'는 내용의 협박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홈페이지에 공개되지 않는 시스템이라, 일반 네티즌이 확인할 수는 없으며 회사관계자만 볼 수 있다.

경찰관계자는 "현장에서 폭발물이 실제 설치돼있는지 수색 중"이라며 "폭파 협박 글을 올린 동기도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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