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 김건모 조사 위해 경찰 출석…묵묵부답

김씨, 오전 10시 20분쯤 변호인과 함께 경찰서 도착
"성폭행 혐의 인정하느냐"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 없이 조사실 향해

가수 김건모가 성폭행 혐의 조사를 받기 위해 15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성폭행 의혹'을 받는 가수 김건모(52)씨가 조사를 받기 위해 15일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 23분쯤 김씨는 성폭행 혐의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변호인과 함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도착했다.

김씨는 "성폭행 혐의 인정하느냐", "고소인을 무고로 맞고소 했는데 입장 부탁한다"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김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A씨는 지난달 9일 서울중앙지검에 김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강남서에 내려보냈다.


A씨 대리인인 강용석 변호사는 고소에 앞서 지난달 6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2016년 8월쯤 김씨가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업소 직원이었던 A씨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4일 경찰에 출석해 당시 상황과 피해 내용 등을 진술했다. A씨는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상태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성폭행 논란이 불거진 이후 유흥업소 마담이 A씨에게 회유와 압박을 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나오자, 여기에 김씨가 개입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이달 8일 김씨 차량의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기록 등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김씨 소속사 건음기획 측은 지난달 13일 A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경찰은 성폭행 수사가 끝난 이후 무고건을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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