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1차 당대표단-주요당직자 확대연석회의에서 "제 생각이 아니라 상식적인 국민의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보수재건 3원칙(▲탄핵의 강 건너기 ▲개혁보수 ▲새로운 집 짓기)을 지난 10월에 얘기했다"며 "개인 유승민의 얘기가 아니라 국민들이 보수에 대해 바라는 얘기다. 이것이 말뿐만 아니라 정말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을 향해 "대한민국 누가 한국당이 개혁보수, 진정한 개혁의 길 나왔다고 생각하겠나"라며 "새집 짓자, 당연히 (헌집을) 허물고 새집 주인도 새사람들로 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중심 통합에 우리 숫자 몇개 갖다 붙이는 그것을 국민들이 새집이라 생각할까"라며 "총선 진정한 승리 위해서는 보수 전체가 대오각성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또 "홍수가 났을 때 지푸라기를 잡는 사람은 전부 익사한다. 그런데 뗏목이나 큰 타이어 잡는 사람은 살아남는다"며 "홍수가 났다고 우리의 중심을 잃어버리면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출범 등으로 통합이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한국당 중심의 통합에 선을 명확히 그으며 새보수당 중심에 3원칙 관철을 강조한 것이다.
유 의원은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과 관련 "여러가지 엉터리 얘기가 많았는데 가장 압권은 부동산이다. 값을 원 상태로 돌려 놓겠다고 한다"며 "지금은 노무현 정부 때보다 훨씬 더 상식을 초월하는 세금과 규제를 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금을 매길수록 가격은 전가되고 규제를 하면 할수록 공급이 위축되서 결코 안정되지 않을 것"이라며 "얼마나 엉터리짓인가, 경제학 ABC도 모르는 얘기"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