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겸 이 총리 복귀 환영식에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자격으로 참석하며 정치 행보에 들어갔다.
2년 7개월 동안 총리 역할을 마치고 친정으로 돌아온 상황이다.
이 전 총리는 환경식에서 "저를 따뜻하게 맞아준 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동지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매사에 당과 상의하면서 제가 해야할 일, 할 수 있는 일을 성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 전 총리가 2년 8개월 만에 총리 역할을 잘 하시고 친정으로 돌아왔다"며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헌신하고 민주화 이후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웠다"고 이 전 총리를 칭찬했다.
이어 "총리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당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실텐데, 당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라며 "선거대책위원회가 발족하면 핵심적인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선대위가 활동을 시작하면 그 일부로써 뭔가를 하게 되지 않겠느냐"며 "당에서 역할을 맡기기 전까지는 그동안 제게 들어온 소소한 일정들을 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 등과 함께 만찬을 한 것과 관련해서는 "(대통령께서) 정 총리에 대해서는 주민과의 소통과 부지런함에 대해 칭찬했고, 저에 대해서는 현장을 참 많이 다녔다는 말씀이 있으셨다"고 문 대통령의 발언을소개했다.
종로 출마가 확정되는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저도 궁금하다"고만 답했고, 황 대표와의 맞대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과의 소통과 관련해서는 "자연스러운 기회가 오겠지만, 그것이 지금 시급한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고아의 날 재정 추진위원회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