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최근 '크레디트인슈어런스 무역금융펀드'를 판매한 은행과 증권사 등에 해당 펀드의 환매 중단을 예고하는 공문을 보냈다.
추가로 환매 중단된 펀드는 오는 4월 만기로 약 2900억원이 판매됐다. 지난해 문제가 발생했던 무역금융펀드(플루토TF-1호)와 달리 정상적으로 운용된 상품이다. 이 가운데 신한은행은 90%에 달하는 2700억원 가량을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임 사태가 악화하면서 추가적으로 코스닥벤처펀드 등이 환매 중단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환매 중단 펀드 규모는 총 2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라임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두 차례에 걸쳐 약 1조 5000억원 규모의 펀드의 환매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삼일회계법인은 환매를 중단한 라임 테티스 2호, 플루토 FI D-1호,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1호) 등에 대한 펀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펀드에 대한 실사 결과는 삼일회계법인이 라임자산운용에 통보한 이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라임이 발표하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