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의 지역도서관인 '빨간머리 앤의 작은 책마을'은 지역 주민인 박영숙씨가 2011년부터 자비를 들여 운영해 왔다. 마을 어린이들의 독서공간이자 주민들의 쉼터로 활용됐지만, 지난해 4월 발생한 산불로 책 3000여권과 전체 시설이 불에 타 사라졌다.
이 소식을 접한 KT&G장학재단은 도서관 재건립 비용을 후원했다.
이달 초 열람실과 커뮤니티실을 갖춘 공간으로 만들어졌으며 향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 교육도 진행될 예정이다.
KT&G장학재단 관계자는 "대형 화재로 배움의 터전을 잃은 아이들이 용기를 얻고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도서관 재건립 사업에 동참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나아가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