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건설협회장 "'과열' 수도권, '싸늘' 지방 부동산에 정책 이원화해야"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 수억 원 달하는 수도권과 지방은 달라"
"땅값 천정부지로 오르는데 아파트값만 볼 수 있겠나"

대한주택건설협회 박재홍 신임 회장 (사진=대한주택건설협회 제공)
대한주택건설협회 박재홍 신임 회장이 "수도권과 지방 부동산에 이원화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전국 7600여 개 중견 건설사들로 구성된 대한주택건설협회를 이끄는 박 회장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12·16 부동산 대책 등 강도 높은 규제가 이어졌고 오늘도 대통령께서 주택 업체와 전쟁을 하겠다고 했는데, 정책을 이원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과열된 수도권 시장과 냉기가 흐르는 지방 시장을 분리해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이 3억 7000만원 수준까지 붙는다는 수도권과 달리 강원과 충북, 경남 일부 지역 등을 비롯한 지방에서는 심심찮은 비보가 들려온다는 게 박 회장의 말이다.

'아파트값' 자체에만 조명을 맞출 게 아니라는 주장이다.

박 회장은 "서울은 땅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데, 지방은 택지개발이 안돼 사업 진행 상태가 천태만상"이라며 "서울에서는 용적률 제한 등을 완화해 고도를 올려 땅값을 상대적으로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대주택은 일부 마감자재 등을 제외하고는 일반 분양주택과 건축비가 별 차이 나지 않는데, 표준건축비가 지나치게 낮다"며 임대주택 관련 정책을 보완해달라는 요구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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