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오전 별도 입장문을 통해 “시대정신을 알고 역사적 소명의식이 있는 새로운 사람으로 세대교체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입장문 서두에서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무너진 한국당 상황을 진단하며 환골탈태를 강조했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새누리당이 무너져 내릴 때 당의 중진의원으로서 진즉 불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며 “많은 중진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각자 책임을 어떻게 지는 것이 국민과 당원에 대한 도리인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들에게 일말의 희망이라도 주기 위해선 당을 완전히 환골탈태 시켜야 한다”며 “사람이 바뀌어야 당이 바뀌고 당이 바뀌어야 나라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총선 승리를 위해 보수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은 역사의 변곡점에 와 있다”며 “한국당을 비롯한 우파세력이 균형을 잡아주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좌로만 선회하다 결국 추락하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보수통합에 대해선 “적당히 통합했다간 내부갈등이 폭발해 합치지 않은 것보다 못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공동목표 달성을 위해 통합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현명한 지혜와 인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선언으로 이날까지 한국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의원은 총 12명으로 늘었다. 앞서 김무성(6선), 한선교(4선), 김세연·김영우‧여상규(3선), 김도읍‧김성찬(재선), 유민봉·윤상직‧조훈현‧최연혜(초선) 의원 등이 불출마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