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윤종원 기업은행장의 낙하산 논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민간 금융기관, 민간은행장까지 정부가 개입했었다"면서 "(그래서)관치 금융이나 낙하산 인사니 하는 평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은행은 정부가 투자한 국책은행이고 정책금융기관이다. 일종의 공공기관"이라고 정의한 뒤 "인사권이 정부에게 있다. 변화가 필요하면 외부에서 수혈하고, 안정이 필요하면 내부에서 발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발탁한 윤종원 신임 행장은 경제 금융 분야에 종사를 해왔다. 경제 금융 청와대 비서관도 했고, 우리 정부 때는 경제 수석을 했다. IMF 상임위원까지 연임하는 등 경력 면에서 전혀 미달되는 바가 없다"는 의견을 냈다.
문 대통령은 "내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비토를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다음에 내부에서 발탁될 기회가 있으니 노조가 열린 마음으로 기업은행의 발전, 기업은행이 해야 할 중소기업의 지원 등 역할을 더 활발하게 할 수 있느냐는 관점에서 인사를 봐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