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정치는 다수의 지지라고 생각하는데 당시 조국 전 장관의 임명을 밀어붙였던 배경이 무엇인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이 통과에 이르기까지 조 전 장관이 했던 기여는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미 조 전 장관이 겪었던 고초만으로도 저는 아주 크게 마음의 빚을 졌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 전 장관의 임명으로 인해 국민들 간에 많은 갈등과 분열이 생겨났다"며 "지금까지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참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는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도 통과됐으니 이제는 조 전 장관을 놓아주고 유무죄는 재판에 맡기자"며 "그분을 지지하든 반대하든 이제 그 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끝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국민들께 드리고 싶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을 믿고 초심을 잃지 않고 임기 후반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혁신, 포용, 공정, 평화 여러 분야에서 만들어낸 희망의 새싹이 확실한 변화로 열매를 맺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