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협치 추진 의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 ""전체 국정 찰학을 공감하지 않아도 해당 부처의 정책 목표에 공감하면 함께 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협치가 자신의 의지만 갖고는 힘들다는 점도 강조하면서 정치 문화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협치가)대통령의 의지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언론에 보도되지않았지만 (보도된 분들보다)더 비중있는 통합의 정치나 협치의 상징이 될만한 제안도 있었다. 모두가 협치나 통합의 정치라는 취지에 대해서는 공감했지만 아무도 수락하지 않았다"고 고심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의 정치 문화 속에서는 당직을 그대로 가지고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함께해도 좋다고 제안했지만 내각에 합류하게되면 자신이 속한 집단에대해서는 배신자처럼 평가받는 그것을 극복하기 어려운 것"이라며 "야당분열 공작으로 공격받는 것이 우리 정치 문화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이날 임기를 시작한 신임 정세균 국무총리에 대해서 책임총리는 넘어 외교까지 분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낙연 총리님에 대해서도 책임총리라는 카테고리와 별개로 외교조차도 분담해서 할 수 있도록 순방의 길을 드리기도 하고 전용기를 내드리기도하고 국정을 논의하고 해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