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확실한 변화 대한민국 2020'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자신들의 요구가 수긍돼야만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전제를 달기는 했지만, (북미가) 대화의 문을 닫지는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미 대화가 활발한 상태는 아니지만 여전히 대화를 이어가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간 신뢰도 계속되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일 북한 김계관 외무성 고문이 담화문을 통해 "우리가 미국과 대화에 복귀할 수 있겠나하는 기대감은 멍청한 생각이다, 우리가 갈 길을 잘 알고 있으며 우리의 길을 갈 것"이라고 밝혔지만, 문 대통령은 여전히 대화 가능성에 방점을 찍은 셈이다.
문 대통령은 "그런 사실들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싶다"며 "많은 분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을 계기로 북한의 도발 행위가 있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면서 대화 의지를 강조했다. 좋은 아이디어였고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평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