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임명안 국회통과…14일 정식 임명

의장 출신 '분수경제' 설파한 경제통…문 대통령 14일 기자회견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이틀째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6시 30분쯤부터 본회의를 열고 정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에 부쳤다.


이날 오전 치러진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본회의를 16일에 열자고 주장했던 자유한국당도 정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 참여했다.

그 결과 출석 의원 278명 가운데 찬성 164표, 반대 109표, 기권 1표, 무효 4표로 정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통과됐다.

다만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표결 뒤 (정 후보자의) 별도의 입장 표명은 없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오는 14일 오후 정 후보자를 정식으로 국무총리로 임명할 예정이다.

이날은 문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예정된 날이기 때문에 기자회견에 이어 새 총리 임명을 통해 집권 4년차 국정운영의 '새 출발'을 국민에게 알리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정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들어 두번째 총리이자, 국회 의장 출신 첫 총리라는 타이틀을 달게 됐다.

6선 의원 출신 분수경제를 설파하기도 했던 정 후보자는 참여정부에서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경제통'이기도 하다.

한편, 2년 8개월 간 최장수 총리로 자리를 지킨 이낙연 총리는 당으로 돌아와 서울 종로구에 출마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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