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떠나보낸' 다저스, 부상 전력 선수만 영입

LA 다저스와 1년 최대 1000만 달러에 계약한 좌완 알렉스 우드.(사진=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선발진 보강을 위해 애쓰고 있지만 류현진(33·토론토)의 공백을 메울지 미지수다.


MLB 홈페이지에서 다저스를 담당하는 켄 거닉 기자는 13일(한국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다저스가 좌완 알렉스 우드(29)와 1년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우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다저스로 돌아왔다'(We back @Dodgers #ComebackSZN)라고 썼다.

신시내티에서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우드는 올해 연봉 400만 달러, 인센티브로 600만 달러 등 최대 1000만 달러(약 115억6000만 원)를 받는다. 지난해 우드의 연봉은 965만 달러였다.

2년 만의 복귀다. 우드는 2015년 애틀랜타에서 다저스로 이적해 4년 동안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다. 특히 2017년에는 16승 3패, 평균자책점(ERA) 2.72로 올스타에도 뽑혔다.

하지만 2018년 후반기 류현진과 선발 경쟁에서 밀려 불펜으로 내려갔다. 2018년 9승7패 ERA 3.68을 기록한 우드는 시즌 뒤 야시엘 푸이그 등과 함께 신시내티로 이적했다. 지난해는 등 부상으로 7경기 선발 등판해 1승3패 ERA 5.80에 그쳤다.

다저스는 류현진에 이어 리치 힐(미네소타)까지 떠난 상황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14승5패에 MLB 전체 1위인 ERA 2.32의 성적을 냈지만 다저스의 소극적인 태도로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약 930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힐도 최대 950만 달러에 미네소타와 계약, 다저스를 떠났다.

게릿 콜(뉴욕 양키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등 FA 투수 최대어에 류현진까지 놓친 다저스는 미온적인 전력 보강에 팬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우드에 앞서 1년 125만 달러에 영입한 투수 지미 넬슨도 부상 회복 중이라 팬들의 마음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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