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씨 등 홍보사이트 운영자 5명은 게임 사설 서버 운영자들로부터 한 건당 최소 8만원에서 최대 75만원을 받고 불법 서버들을 광고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사이트에서 게임 이용 후기 게시판, 채팅방 등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이용자들을 끌어들였다.
이들이 운영한 홍보사이트 3곳의 누적 방문자 수는 1천800만명으로 추정된다고 게임위는 밝혔다.
게임물관리위원회와 검찰은 이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엔씨소프트 리니지 게임 프로그램을 변조해 11개 사설 서버를 운영한 P씨 등 3명을 추가 적발했다.
이들 3명은 등급분류 받은 내용과 다른 게임물을 제공하고, 별도 인증 절차 없이 게임 이용이 가능하도록 해 청소년 보호조치 규정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총 범죄 수익은 55억원으로 추정된다고 게임위는 설명했다.
게임위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사이트와 유사한 불법 사이트가 지속적으로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수사기관과 함께 게임물 사후관리 업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