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선거개입' 의혹 송병기 울산 부시장 소환

구속영장 기각 후 첫 소환조사

송병기 부시장 (사진=연합뉴스)
이른바 청와대 선거개입 및 하명수사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소환조사했다.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첫 조사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송 부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중이다.

송 부시장은 2017년 10월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의 비리 의혹을 수집해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문모 행정관에게 제보한 인물로 지목됐다.

또 이듬해 6월 총선에서 송철호 현 울산시장의 선거운동을 도우며 청와대 측과 선거 전략 및 공약을 논의한 의혹도 받는다.


검찰은 송 부시장의 선거 개입 혐의에 청와대 관계자들이 공모를 벌였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송 부시장에 대해 지난달 26일 공직선거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송 부시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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