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오늘 검경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검찰청법 개정안, 유치원 3법까지 처리할 예정이다. 국무총리 인준안도 오늘까지 처리가 돼야한다"며 "관련된 법안들이 다 마무리되고 선거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다음 단계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총선 체제로의 전환을 밝히면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폐지를 공약 1호로 제시하는 그런 당이 공당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며 한국당의 공약에 비판을 가했다.
이어 "검찰 내부 인사를 두고 찬반 양론있는데 검찰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도 한국당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공수처법 폐기를 공약 1호로 내거는 '오기의 정치'를 그만 두고 결론에 승복해야 할 시간"이라며 "내일이면 수십년간 정권이 바뀌어도 단 한번도 바뀌지 않았던 검찰 특권이 해체되고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는 새로운 역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표결에 참여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여론조사도 적합 45%, 부적합 25%로 적합 의견이 압도하고 있다"며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만큼 본회의에서 국무총리 인준안을 올려서 지체없이 표결할 것이다. 야당도 인준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표결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