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임 지검장은 이날 오전 8시 57쯤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청사에 첫 출근을 했다. 이 지검장은 차례로 도열한 차장 및 반부패수사1·2·3·4부 부장 등과 악수한 뒤 박수와 화환을 받았다.
이 지검장은 '첫 출근 소감'과 함께 "정권수사에 차질을 빚는다는 우려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청사로 들어섰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8일 추미애 법무부장관 임명 후 첫 인사로 대검검사급(검사장) 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이 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에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 지검장이 좌천성 인사 대상이 된 검찰 간부들에게 독설 및 조롱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지검장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문자 내용 전문을 공개하고 나섰다.
해명에 따르면 해당 문자에는 '늘 좋은 말씀과 사랑으로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평화와 휴식이 있는 복된 시간이 되길 기도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