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강도살인 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가 지난 11일 오후 5시쯤 수원역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다음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와 함께 범행을 저지른 용의자 B씨는 사건 발생 직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해 홍콩을 경유, 호주로 도망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를 붙잡기 위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수사 공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일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암호화폐 관련 방송을 하는 유명 유튜버 황모씨에게 사제 수갑을 채운 뒤 흉기로 공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머리 쪽에 상처를 입었지만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2017년부터 유튜브를 통해 가상화폐 투자 정보를 공유하는 방송을 진행해 온 인기 유튜버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