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김연경!' 韓여자배구, 3연속 올림픽 본선행

태국과 2020 도쿄올림픽 대륙별 예선 결승서 세트 스코어 3-0 완승

한국 여자배구는 2020 도쿄올림픽 대륙별 예선 결승에서 태국을 꺾고 아시아 대륙에 마지막 남은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사진=국제배구연맹)
한국 여자배구가 올림픽 본선으로 간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12일 태국 나콘라차시마의 꼬랏 찻차이홀에서 열린 태국과 2020 도쿄올림픽 대륙별 예선 결승에서 3-0(25-22 25-20 25-2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한국 여자배구는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다. 지난해 8월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열린 대륙간 예선에서 아쉽게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놓친 한국은 두 번 실수하지 않았다.


복근 부상으로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았던 '에이스' 김연경(엑자시바시)이 블로킹과 서브 득점 2개씩을 포함해 양 팀 최다 2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이재영(흥국생명)이 18득점으로 균형을 맞췄고, 김희진(IBK기업은행)과 양효진(현대건설)도 각각 강력한 서브와 블로킹을 앞세워 9득점과 7득점하며 제 몫을 확실하게 했다.

'황금세대'를 앞세운 태국은 일방적인 자국 팬의 응원에 힘입어 끈질긴 수비로 한국을 괴롭혔다. 하지만 김연경을 앞세운 한국의 파괴력이 한 수 앞섰다.

1세트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한국은 14-15에서 이재영의 연속 공격 성공과 상대 범실, 양효진의 블로킹을 묶어 4점을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22-20에서도 양효진의 속공에 이은 김연경과 박정아(한국도로공사)의 연속 블로킹으로 태국의 추격에 찬물을 뿌렸다.

통증을 잊은 듯 첫 세트부터 맹활약한 김연경은 2세트에 세계 최고의 레프트 공격수다운 활약으로 태국을 흔들었다.

패배 위기에 내몰린 태국이 3세트 들어 다시 한번 힘을 냈다. 하지만 3세트에는 이재영이 태국의 추격을 저지했다. 12-14에서 연속 공격으로 역전을 만들었고, 상대의 범실이 곁들여졌다. 결국 24-20의 마침표를 김연경이 찍으며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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