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총선 불출마 "국회 인적구성 달라져야"

"5G와 산업혁명 세대인 20대·30대·40대가 국회 들어와야"
"싸움만 하는 사람들로 가득찬 국회 바꾸는게 정치개혁"

4선의 강창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이 12일 제주한라아트홀에서 의정보고회를 갖고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4선의 강창일 국회의원(68,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이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강 의원은 12일 제주한라아트홀에서 의정보고회를 열어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불출마 이유로 그는 "5G와 4차 산업혁명 세대인 20대와 30대, 40대가 지금 국회에는 보이지 않는다"며 "국회의 인적 구성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 정치부터 물갈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 4선 중진의원으로서 결단을 했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이어 "20대 국회 4년간 의원 배지를 단 한 번도 달지 않았다"며 "국회에 대한 자괴감, 중진으로서의 무력감, 책임감 때문에 한 시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그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서는 "황 대표처럼 무조건 반대만 하며 거리로 나가는 사람들때문에 대한민국이 올스톱 됐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그러면서 "싸움만 하는 사람들로 가득찬 국회를 바꾸는 것이 정치개혁이다"며 "새로운 국회를 위한 불쏘시개가 되겠다는 충정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강 의원은 지난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당선된 이후 2016년 20대 총선까지 민주당 계열 국회의원으로 내리 4선을 했다.

강 의원의 불출마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제주시갑에는 박희수(58) 전 제주도의회의장과 박원철(58) 제주도의원 등이 민주당 당내 경선을 준비하고 있고 자유한국당에서도 구자헌(52) 제주시갑 당협위원장과 고경실(64) 전 제주시장이 출마선언을 했다.

또 정의당 고병수(56), 무소속 김용철(54), 무소속 양길현(64), 무소속 임효준(48)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등 제주지역 최대 격전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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