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민등록인구 고작 2만명 증가…65세 이상 첫 8백만명 돌파

주민등록 인구 증가폭 2008년이후 역대 최저
평균 연령 42.6세...인구증가 지역 5곳 불과

(자료사진=이한형 기자)

지난해 주민등록인구가 2만3000여명 증가하는데 그쳐 역대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가 처음으로 8백만명을 넘어섰다.

12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민등록 인구는 5184만9861명으로, 전년의 5182만6059명에 비해 2만3802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주민등록인구는 매년 늘고 있지만 인구증가 폭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주민등록인구통계가 공식 승인받은 2008년이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자료=행정안전부 제공

지난해 인구증가폭은 전년도(4만7515명)의 절반에 그쳤다.

성별로 보면 여자는 2598만5045명(50.1%), 남자는 2586만4816명(49.9%)이었다.

연령대별 분포는 40대(16.2%)와 50대(16.7%)가 전체 인구 3분의 1을 차지했고,60대 이상 22.8%, 10대 이하 17.6%, 30대 13.6%, 20대 13.1%이다.

자료=행정안전부 제공

연령계층별로 보면 15~64세 인구가 전체 인구의 72.0%를 차지하고. 65세 이상 인구(15.5%)와 0~14세 인구(12.5%)의 차이가 더 벌어졌다.

다른 연령계층은 인구가 줄어든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전년에 비해 37만6507명이 증가해 800만명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주민등록 인구의 평균연령은 42.6세로, 평균연령보다 낮은 지역은 세종(36.9세), 광주·경기(40.8세), 울산(40.9세), 대전(41.3세) 등 7개 시‧도였다.

자료=행정안전부 제공

지난 한해 지역별 주민등록 인구변동을 살펴보면, 2018년보다 인구가 증가한 곳은 경기(16만2513명), 세종(2만6449명), 제주(3798명), 인천(2384명), 충북(755명) 등 모두 5곳이다.

반면 서울(△3만6516명), 부산(△2만7612명), 대구(△2만3738명), 전북(△1만7915명), 대전(△1만5066명), 전남(△1만4225명) 등 12개 시·도 인구는 감소했다.

시·군·구 중에서 인구가 증가한 지역은 경기 화성(5만6674명), 시흥(2만4995명), 용인(2만4483명) 등을 포함한 63곳이다.

경기 부천(△1만3772명), 인천 부평(△1만3063명), 경기 성남(△1만1623명) 등을 포함한 163곳은 인구는 줄었다.

자료=행정안전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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