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대전 하나시티즌은 12일 "베테랑 미드필더 조재철(34)을 영입해 중원에 무게감을 더했다"고 발표했다.
대전은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전환했다. 황선홍 감독을 사령탑으로 앉히고, 4일 창단식에서 코너 채프만(호주)을 비롯한 9명의 선수 영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어 조재철의 영입도 알렸다.
조재철은 K리그 통산 246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성남FC와 경남FC, 안산(당시 경찰청) 등을 거쳤다. 통산 22골 17도움. 2010년 성남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2011년 성남의 FA컵 우승, 2018년 경남의 K리그1 2위에 기여했다.
대전은 "중원에서 경기 조율 능력과 패스가 뛰어나고, 공격적인 센스도 탁월하다"면서 "K리그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선수들의 중심을 잡고, 후배들의 본보기가 되는 맏형"이라고 기대했다.
조재철은 "10년 동안 K리그에서 뛰어왔지만, 나에게 있어서도 새로운 경험이고 도전"이라면서 "대전에서 또 한 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 팀이 만들어져가는 과정인 만큼 고참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경기에서나, 생활면에서나 후배들의 본보기가 되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