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 영상 유출' 말라가 산체스 감독, 결국 해임

빅토르 산체스 감독. (사진=연합뉴스)
음란 영상 유출로 논란이 된 빅토르 산체스(44, 스페인) 감독이 결국 해임됐다.

스페인 세군다A(2부) 말라가는 12일(한국시간) "상황을 해결하려 했지만, 불가능했다. 구단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고 판단해 해임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산체스 감독은 현역 시절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활약했고, 스페인 국가대표로도 뛰었다. 데포르티보, 올림피아코스(그리스), 레알 베티스 등을 거쳐 지난해 4월부터 말라가를 지휘했다.


최근 음란 영상 유출로 논란을 일으켰다. 영상 속 산체스 감독은 말라가의 훈련용 셔츠를 입은 채 신체 주요 부위를 노출하고 있다. 영상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말라가는 8일 일단 산체스 감독에게 직무정지 처분을 내렸다.

산체스 감독은 "나는 사생활 침해 범죄를 당했다. 문제는 경찰의 손에 달렸다. 나는 지시를 따르겠다. 동의를 구하지 않고, 어느 사람의 사적 정보를 유출하는 것은 범죄"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말라가는 끝내 산체스 감독을 해임했다. 말라가는 새 사령탑을 구할 때까지 말라가B(2군)를 지휘하고 있는 세르지오 펠리서 감독에게 팀을 맡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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