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美최대 지상파 합작사, 美 방송사업 본격화

'SKT-싱클레어 합작사' 캐스트닷에라(Cast.era) 출범, 美 버지니아주에 사무소 개소
"美 최초 통신-방송 기반 고화질 방송…2020년 싱클레어 방송국에 장비 공급 개시

(왼쪽부터) 루시 루티스하우저(Lucy Rutishauser) 싱클레어 CFO(최고 재무 책임자), 케빈 게이지(Kevin Gage) 캐스트닷에라 대표 겸 COO(최고 운영 책임자), 이종민 SK텔레콤 Tech Innovation 그룹장, 김진중 SK텔레콤 Value Growth 그룹장이 CES 전시장 SK부스에서 캐스트닷에라의 ATSC3.0 방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과 미국 최대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 방송그룹(Sinclair Broadcast Group이 합작회사를 필두로 미국 ATSC3.0 방송 시장 공략에 나선다.

ATSC3.0 방송은 통신 기술과 융합해 기존 방송보다 빠른 속도로 고화질 영상을 전송할 뿐 아니라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양사는 최근 합작회사 '캐스트닷에라(Cast.era)'를 출범했으며, 올해 1월초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사무소를 열었다. 합작회사의 대표 겸 COO(최고운영책임자)는 싱클레어의 케빈 게이지(Kevin Gage), CTO(최고기술책임자)는 SKT 박경모 박사가 맡는다.

합작회사는 2020년 상반기 중 미국 최초 통신-방송 기반 고화질 방송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싱클레어가 보유한 방송국에 ATSC3.0 장비 공급을 시작한다.


양사는 향후 10년간 미국 내 모든 방송국(1000여개)이 ATSC3.0으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합작회사는 SKT의 통신 기술과 싱클레어의 방송 인프라를 결합해 미국 방송시장에서 ▲방송용 클라우드 인프라 ▲초저지연 OTT 서비스 ▲개인 맞춤형 광고 3대 사업영역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는 각 지역 방송국마다 독립적으로 방송 시스템을 운영했는데, 클라우드 인프라가 구축되면 싱클레어의 거점 서버를 통한 전미 방송국의 통합 관리가 가능해져 운영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다는 것이 SKT의 설명이다.

합작회사는 또 SKT의 모바일 MMT기술과 싱클레어가 보유한 뉴스, 스포츠 콘텐츠를 기반으로 연내 초저지연 OTT(인터넷실시간동영상)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싱클레어는 2019년 MLB, NBA, NHL 42개팀의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는 FSN(Fox Sports Networks)을 106억달러에 인수한 미국 콘텐츠 업계 강자다.

합작회사는 아울러 시청자 빅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해 개인 맞춤형 광고를 실제 방송에 도입함으로써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광고 시장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양사는 국제 표준 기술 단체인 ATSC(방송), 3GPP(통신), MPEG(멀티미디어)에서 기술 표준화 활동을 지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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