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을 허브로 가전과 차량까지 연결된 세상 선보여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AI를 탑재한 가전과 로봇까지 선보이며 AI 홈을 넘어 스마트 시티 구상 등을 제시했다. AI를 허브로 강화된 IoT 세상을 선보인 것이다.
전시 공간에 마련된 레스토랑에서 접객, 주문, 음식조리, 서빙, 설거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들도 체험하게 했다.
야외 부스를 차린 구글은 삼성·LG전자를 비롯해 글로벌 제조사들의 기기를 구글 어시스턴트로 작동하는 모습을 소개했다. 각 가전업체 부스에 ‘구글 가이’을 배치해 연동성도 강조했다.
아마존은 알렉사를 탑재한 차량 3대를 전시해 모빌리티 분야로의 확대를 선보였다. 알렉사 이용자라면 차 안에서도 집 안을 제어할 수 있고, 주유소에서 음성을 통해 아마존 페이 결제도 가능했다.
삼성전자도 5G 기반의 디지털 콕핏을, SK텔레콤은 자사 인공지능 등을 탑재한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IVI)를 이번에 전시했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국내 ICT 업계의 ‘AI 초협력’도 제안했다.
◇자동차의 미래는 개인용 비행체와 도시 구축으로 확대
자동차 업체들은 차량 제조와 단순한 자율주행을 넘어선 더 큰 그림을 그렸다. 현대차그룹은 개인용 비행체(PAV)를 기반으로 한 미래 교통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도요타는 일본 후지산 주변에 70만8천㎡ 규모의 스마트 시티 '우븐 시티'를 내년 초 착공해 자율주행과 로봇, 퍼스널 모빌리티, 스마트홈 등을 구현할 계획도 내놨다.
반대로 전자·통신·IT 업계도 커넥티드 카와 미래형 자율주행 등을 선보이며 경계가 사라진 미래 모빌리티에 도전장을 내민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