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에 '휘청'…새해 국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완달러 환율 12월에 내렸다가 새해들어 상승세
미·중 무역합의, 반도체 업황 기대에 주식자금은 순유입 전환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라크 내 미군기지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한 지난 8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 설치된 딜러 PC모니터에 이란 보복 공격 속보가 띄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해 들어 미국과 이란간의 군사적 긴장 상황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원화 환율이 올라갔다.

한국은행이 10일 공개한 '2019년 1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미·중 무역합의 기대, 브렉시트 우려 완화 등으로 하락하다가 연초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상승하며 하락폭을 좁혔다.


원달러 환율은 11월말 1181.2원에서 12월 1156.4원으로 내렸다가 이달 8일 기준으로 1170.8원으로 다시 상승세를 보였으나 11월과 비교하면 하락했다. 원화가치는 0.9% 상승했다.

100엔당 엔화 환율은 같은 기간 1078.8원에서 1,080.6원으로 상승했고, 위완화는 168.00원에서 168.65원으로 상승했다.

달러화는 브렉시트 불안정성이 완화되면서 파운드와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엔화는 이란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소폭 강세했다.

12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2억 7000만달러 순유출 됐다. 주식자금은 미중 무엽학의,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 등으로 6억 6000만 달러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채권자금은 대규모 만기도래로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유출됐다. 12월 9억30000만 달러 순유출했다.

국내은행의 대외 외화차입 여건은 외화차입 가산금리와 CDS 프리미엄이 하락하는 등 12월중에도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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