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뉴스쇼'에 출연해 "(배민 운영업체인)'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를 만났는데, 수수료를 올린다든지 하는 것은 결코 하지 않겠다는 약속이 있었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김 대표는 (매각 이후의 경영에도) 책임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소상인들이 걱정하는 부분을 걱정하지 않게 하겠다고 했다"며 "김 대표가 소상공인측 대표와도 만날 수 있도록 해 앙금을 조금 풀었다"고 밝혔다.
토종앱이 외국계 자본에 매각된 것과 관련해서도 박 장관은 "(스타트업이) 글로벌화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소멸된다"며 "(배민 매각이) 스타트업이나 혁신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혁신의 동력을 잃어버려서도 안되고 택시업계의 사회안전망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면서도 "해당 법안은 정부측과의 물밑 대화보다는 수위가 어느 한쪽으로 조금 치우처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뒤 "국회에서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타다, 정부와 택시업계 간에 물밑 대화에서 이루어졌던 그 수준 정도로 법이 통과되는 것이 맞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