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의원 측은 10일 '안철수, 우리의 생각이 미래를 만든다'는 책을 출간한다고 밝혔다. 해당 책에는 안 전 의원이 지난 2018년 지방선거 패배 후 유학길에 올라 유럽과 미국에서 보고 느낀 국가 비전에 관한 고민과 해법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의원은 책에서 대한민국 3대 비전으로 ▲행복한 국민 ▲공정한 사회 ▲일하는 정치를 제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전면적인 국가혁신과 사회통합, 정치개혁이 필요하고, '국민이 대한민국의 부강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국민행복을 위해 존재한다'는 식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본문 중에서 안 전 의원은 "뮌헨을 거점으로 유럽에서 1년 여간 살아보니 지금껏 익숙했던 시스템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유럽과 미국의 시스템은 전혀 달랐다. 한국과 미국, 독일 모두에서 살아본 경험은 사회 시스템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졌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유럽도 문제가 있고 고쳐야 할 것이 있지만, 다양성의 측면에서 우리가 배웠으면 하는 전략과 기술, 철학과 마인드를 가진 나라들이 많다"며 에스토니아와 스페인, 핀란드, 프랑스, 독일 등 유럽 5개국에 대한 사례를 실었다.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진영과 바른미래당 등에서 안 전 의원에 대한 러브콜이 쏟아지는 가운데 안 전 의원은 이르면 다음 주중 귀국할 것으로 관측된다.
안 전 의원의 부친 생일(이달 중순)과 설 연휴가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점을 고려하면, 최소한 오는 19일 전에는 국내에 들어오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한편, 안 전 의원의 신간은 이날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하고, 정식 출간은 오는 22일로 예정됐다. 안 전 의원 측은 출판기념회는 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