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최근 장 전 행정관을 공직선거법위반 혐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장 전 행정관을 상대로 6·13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1월 송 시장과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만난 경위 등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관련 의혹의 '스모킹건'으로 지목된 송 부시장의 업무수첩을 확보해 송 시장 등이 장 전 행정관을 만났다는 내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자리에서 송 시장의 공공병원 설립을 비롯한 선거전략 논의가 이뤄졌다고 의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해당 수첩에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 공약인 산재모병원과 관련해 '산재모병원 추진을 보류하고 (송 시장 공약인) 공공병원을 조기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실제로 산재모병원은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탈락했고, 이와 내용이 비슷한 송 시장의 공약은 '산재 전문 공공병원'으로 이름을 바꿔 지난 1월 예타면제 사업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