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경남 양산 출마요청 거절…"김포 현안 많아"

"양산 출마, 김포시민들에게 예의 아닌 것 같다"

김두관 의원(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경기 김포시갑)은 9일 경남 양산으로 출마해달라는 당의 요구를 거절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런(양산 출마 요청) 요구를 수락하기에는 김포시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가장 정치적으로 어려울 때 저를 따뜻하게 안아준 곳이 김포시다. 의정 보고회도 지난 7일 했다"며 "김포시도 확장되는 도시라 현안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김포시에 연고도 없는데, 김포 시민들이 국회에서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다"며 "제가 직접 (의견을) 당에 전달하진 않았지만, 전달은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6일 김 의원에게 경남 양산에 출마해줄 것을 요청했다.

민주당 입장에서 PK(부산.경남) 선거가 만만치 않은 만큼 경남도지사를 지낸 김 의원을 양산으로 보내 힘을 싣겠다는 전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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