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검.경 수사권 조정법, 늦어도 내일 상정"

"한국당이 다른 태도로 나오면 의사일정 변경할 수 있어"
"정세균 임명 동의, 늦어도 12일 전후로 처리 요청할 것"
한국당, 2시부터 의총 돌입…필리버스터 철회 여부 결정할듯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9일 검.경 수사권 조정 법과 관련해 "오늘, 늦어도 내일 상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자유한국당의 의총 결과를 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다른 태도로 나올 때에 맞춰 의사일정이 변경될 수 있을 것"이라며 "내일 본회의를 소집해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 법 2개와 유치원 3법 상정 여부 등을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민생법안 177개 등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다만, 검.경 수사권 조정 법인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검찰청법 개정안,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 개정안·사립학교법 개정안·학교급식법 개정안) 등은 이견 조율이 끝나지 않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가능성이 열려 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의원총회에 들어간 상태다. 검.경 수사권 조정 법과 유치원 3법 등에 대한 한국당의 입장을 최종적으로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원내대표는 "모처럼만에 (여야가) 합의를 해서 의사일정을 진행하고 있고, 끝까지 원만하게 법안 처리를 하도록 협상을 진척시킬 것"이라며 "임시국회 회기는 내일까지만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와 관련해서는 "(여야가) 완전한 합의를 하지 못했다. 한국당에서 청문보고서 채택을 반대하고 있다"며 "문희상 국회의장께 늦어도 13일 전후로는 임시국회를 열어 임명동의안 처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자 임명 동의를 반대하는 한국당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에서) 큰 쟁점이 없어 한국당에서 총리 인준 동의 절차를 어떻게 밟을 것인가 하는 고민의 흔적도 보여진다"며 "무조건 시간끌기만 한다면 우리는 마냥 방치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인사에 검찰이 반발하는 것에 대해서는 "법무부 장관이 취임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탄핵 사유라는 입에 담기 어려운 말까지 나오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검찰공화국이 절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 인사권은 국민을 대신하는 대통령에게 100% 있다는 것을 확인해드린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검.경 수사권 조정 법과 유치원 3법 등에 대한 처리가 1월 중순쯤에는 모두 끝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1월 중으로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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