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향한 '친정' 셀틱의 뜨거운 구애

셀틱 선배도 "금전적인 이익 포기해서라도 셀틱서 출전 기회 얻어야" 조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는 기성용은 오는 6월 계약 종료를 앞두고 친정팀 셀틱의 강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하지만 셀틱으로 가려면 상당한 주급 삭감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사진=뉴캐슬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연봉을 줄여서라도 셀틱으로 와줘"

사실상 자유의 몸이 된 기성용(뉴캐슬)을 향한 친정팀 셀틱(스코틀랜드)의 구애가 뜨겁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활약 중인 기성용은 오는 6월 계약이 만료된다. 이런 가운데 스티브 브루스 감독 부임 후 사실상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된 기성용은 겨울이적시장부터 새로운 소속팀을 찾아 나섰다.

과거 기성용을 향해 중국 등의 러브콜이 쏟아졌지만 2020년 현재 기성용을 가장 원하는 곳은 바로 친정 셀틱이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인 셀틱은 기성용이 2009년 이적해 2년 반을 활약한 유럽진출의 발판이 된 곳이다. 셀틱 소속으로 87경기에 출전해 11골을 넣은 기성용은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이로 인해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근 입지가 줄어든 기성용을 향해 셀틱이 다시 손을 내밀었다. 닐 레넌 감독이 기성용의 영입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셀틱이 품기에 너무나 커버린 기성용의 몸값이다.

1995년부터 10년간 셀틱에서 활약했던 수비수 출신의 재키 맥나마라 감독은 9일(한국시각)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기성용의 친정팀 복귀를 강하게 주문했다.

맥나마라 감독은 "기성용은 셀틱이라는 클럽에 대해, 또 닐 레넌 감독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면서 "기성용이 금전적인 부분을 포기해서라도 더 많은 출전 기회가 있는 셀틱에 돌아와 주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기성용은 선수로서 마지막 불꽃을 유럽에서 태우겠다는 의지와 함께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치고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했다. 하지만 기성용은 대표팀 은퇴 후 소속팀에서 입지가 불안해졌다.

그의 말처럼 유럽에서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 위해서는 큰 결단이 필요한 시기가 왔다. 현재 기성용은 셀틱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등의 차기 행선지가 거론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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