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태국 송클라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1차전에서 중국을 상대한다. 이어 12일 이란, 15일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맞붙는다.
이번 대회는 도쿄 올림픽 티켓이 걸려있다. A~D조 상위 2개국이 8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순위를 가린다. 한국이 속한 C조는 8강에서 D조와 만난다. 아시아에 걸린 4장의 티켓 중 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1장을 챙긴 상황. 일본을 제외한 상위 3개국이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얻는다. 일본이 4강에 오를 경우 4강 진출이 곧 올림픽 출전이다.
한국은 9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도전한다. 이미 2016년 리우 올림픽 출전으로 세계 최초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출전했다.
100% 전력을 꾸리지는 못했다.
김학범 감독이 직접 유럽으로 날아가 구단 협조를 구했지만, 이강인(발렌시아 CF)과 백승호(SV 다름슈타트)의 합류가 불발됐다. 김학범 감독은 지난해 12월28일 출국할 때까지도 한 자리를 비워뒀지만, 결국 윤종규(서울)로 빈 자리를 채웠다. 유럽파는 정우영(SC 프라이부르크)이 유일하다.
기존 김학범호 멤버 김진야(서울), 이유현(전남), 송범근(전북), 이동경(울산) 등에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 오세훈(상주), 엄원상(광주) 등이 가세했다.
첫 상대는 중국이다.
공한증이라는 말에 어울리게 U-23 대표팀 역대 전적에서 10승3무1패로 앞선다. 다만 가장 최근 맞대결이 2015년 11월인데다 변수가 즐비한 연령별 대표팀 대결이기에 방심은 금물이다.
김학범 감독도 "아시아 팀들의 기량이 올라와 격차가 좁아졌다. 어디가 강하고, 어디가 약하다는 평가를 하기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키 플레이어는 장위닝(베이징 궈안)이다. 장위닝은 2015년 네덜란드 비테세를 시작으로 잉글랜드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독일 베르더 브레멘을 거쳤다. 또 A대표팀에서 10경기(2골)를 뛴 공격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