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현장] 새해 성경읽기 돕는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

[앵커]
성경 말씀을 컴퓨터 타자로 입력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꾸준히 인기를 끄는가 하면, 최근에는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원하는 성경 구절을 들을 수 있는 서비스도 등장했습니다.

새해 성경통독과 말씀 묵상을 계획하고 있는 신앙인들의 성경읽기를 돕는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들을 이빛나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한 인터넷 성경타자통독 사이트입니다.

이 사이트는 성경 구절을 타자로 입력하면서 성경을 통독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간단한 회원가입 절차를 거치면, 개인이 기입한 부분이 자동 저장돼 장소와 시간의 구애 없이 자유롭게 접속해 말씀을 따라 적을 수 있습니다.

성경을 집중해서 읽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이 말씀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고,
컴퓨터 활용이 익숙한 이들이 말씀읽기 습관을 들이기에 유용합니다.


인터넷 성경타자통독 사이트 'CTM(컴퓨터전문인선교회)'에서 제공하는 성경 타자 통독 입력 화면.

이 사이트에선 매년 초, 성경 1독을 권면하며, 정해진 기한 안에 통독을 완료한 이들에게 시상을 하는 성경타자통독대회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젠 성경 필사를 스마트폰으로도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성경 구절을 보고 따라서 입력할 수 있는 성경필사 애플리케이션들이 보급되고 있습니다.

인터넷 사이트와 같이 원하는 책과 장을 선택하고, 해당 말씀을 스마트폰으로 따라 적으며 말씀을 읽는 방식입니다.

이외에도 성경 통독 진행 상황을 기입하고 확인할 수 있는 성경통독 어플과 오디오로 성경을 들을 수 있는 어플도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또 음성인식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스피커의 보급률이 높아짐에 따라, 각 인공지능 스피커 개발사에서 제공하는 오디오 성경과 찬송가 듣기 등의 종교 관련 서비스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마태복음 1장 들려줘."
"마태복음 1장 들려줄게요. 마태복음 제 1장.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

문화선교연구원의 책임연구원인 김지혜 목사는 이처럼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를 기반으로 성경을 읽고 접하는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화 인터뷰] 김지혜 책임연구원 / 문화선교연구원
"성경을 우리가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하나의 선물처럼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미디어가 발전하면서 우리가 말씀을 더 가까이 할 수 있고 공감각적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게 되고 그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하는 메시지가 보다 풍성하게 전달되는 효과를 경험하고 또 누릴 수 있게 되는 거죠."

김 목사는 또, 성경에 대한 접근이 보다 쉬워진 만큼 자칫 말씀을 휘발적인 대상으로 가볍게 여기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일상 속 하나님과의 소통을 풍요롭게 하는 차원에서 성경 읽기 툴을 이해하고, 이를 지혜롭게 활용할 것을 권면했습니다.

CBS 뉴스, 이빛나입니다.

[영상취재] 정선택 [영상편집] 조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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