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2007~2018년 출연연·4대 과기원 발표 논문 중 미성년자가 공저자로 참여한 논문을 154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중 17건은 연구자와 이 연구자의 자녀가 나란히 이름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논문 17건에 이름을 올린 연구자 자녀의 수는 10명, 평균적으로 미성년자 한 명당 한 건 이상의 논문에 참여한 셈이다.
과기부는 다만 미성년자 이름이 들어간 논문이 모두 연구 윤리에 어긋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출연연과 과기원에서는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여기서 나온 성과일 가능성도 있어서다.
과기부는 이런 미성년자 저자 포함 논문이 대학 입시에 부적절하게 이용됐는지, 연구 윤리 위반 소지는 없는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현재 기관 차원에서 1차 조사와 검증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연구개발정책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연구윤리점검단을 구성해, 조사 결과를 검토하고 관련 규정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