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증거인멸' 조국 일가 자산관리인 재판에 넘겨

조국 부부 지시로 컴퓨터·하드디스크 숨긴 혐의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증거은닉을 도운 혐의로 자산관리인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씨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전날 김씨를 증거은닉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김씨는 지난해 8월 조 전 장관 부부의 지시를 받아 자택 PC 하드디스크 3개와 정 교수가 근무하던 동양대 교수실 컴퓨터 1대를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전 장관 부부가 검찰 압수수색 등에 대비해 관련 증거를 은폐하기 위해 김씨에게 은닉을 지시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조 전 장관에게 뇌물수수,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11개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과 입시비리 과정에 범행을 공모한 딸과 아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를 두고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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