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업들 "문 대통령 신년사 실망스러워"

7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 모임인 개성공단기업비상대책위원회는 '구체성이 없어 실망스럽다'고 반응했다.

개성공단비대위는 7일 논평을 내고 "문 대통령의 신년사는 공단 재개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고대했던 우리에게 너무 막연한 것이어서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을 재개하는 것은 남북의 평화정착과 경제협력을 위해 선결해야할 핵심과제"라며 "극심한 고통을 견디며 개성공단 재개를 4년이나 기다려온 우리에게 공단 재개 노력 계속이라는 막연한 약속은 크게 실망스럽다"고 거듭 밝혔다.

이어 "남과 북의 상생과 평화‧공동번영을 위해 개성공단 재개를 향한 실천적 행동을 자주적으로 결단해 주기를 정부에게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