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또 다시 입버릇처럼 '평화'를 말하고 '김정은 답방'을 운운했다"며 "정보당국이 최근 '북한의 핵 개발 포기가 불가능하다'는 자체 판단을 국회에 보고한 마당에, 어떻게 비핵화 한마디 언급 없이 '남북 협력'을 이야기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착각에 빠져 안 될 일을 고집하는 어리석음, 헛된 믿음의 수주대토(守株待兎)란 말이 어울리는 지금"이라며 "현실을 직시하시라. 5천만 국민의 생명과 국가 안위가 달려있다"라고 말했다.
새로운보수당은 문 대통령의 인식을 '달나라 딴나라 인식'이라고 꼬집었다.
지상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의 체감과 너무나 거리가 멀고, 사안 사안이 국민의 인식과 너무나 크게 동떨어져 있다"며 "국민의 고통에 대한 공감이 없다. 국민들이 체감하고 걱정하는 것에 대한 정확한 대답이나 설명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의적 통계를 활용한 아전인수식 해석에 자화자찬 뿐"이라며 "현실을 외면하는 억지와 엉뚱한 평가들이다. 정책 실패에 대한 조금의 인정도 없이 '내가 옳고 나는 잘 해 왔다'는 대통령의 그릇된 판단과 고집만이 난무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참으로 경악스러운 것은 대통령 신년사에 '북핵' '미사일' '비핵화'라는 단어가 완전히 사라졌다는 점"이라며 "북한의 핵위협에 맞서 국가안보를 지키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자세가 고작 이것인가.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강신업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국정운영에 대한 반성은 눈을 씻고 찾아도 없다"며 "일자리가 늘었다거나 고용률이나 고용의 질이 좋아졌다는 말을 들으면서 우리 국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반성 DNA'라는 게 애초부터 없다는 생각을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