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몸 담던 청와대를 그만뒀다"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 한다. 이제까지와는 무척 다른 일이다. 저 스스로를 온전히 세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제는 대통령을 보좌하며 자신을 숨겨왔던 시기를 지나 총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윤 실장은 "새로운 시작은 항상 마음을 설레게 한다"면서도 "한편, 많은 분들에게 누를 끼칠까 두렵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겸손하지만 뜨겁게 시작하겠다"면서 "그 길에 따뜻한 동행이 되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19대 총선 때 윤 실장은 문 대통령이 부산 사상에 출마하자 선거 캠프에 합류했고, 당선 뒤에는 보좌관으로 함께하며 신망을 쌓았다. 또 19대 대선 때는 선대위 상황실 부실장 임무를 맡아 지근거리에서 문 대통령을 보좌했다.
윤 실장은 정부 출범 직후에는 대통령에게 각 부처에서 취합된 정보를 파악해 보고하고, 국정 운영에 직접 조언을 할 수 있는 핵심 자리인 국정상황실장에 발탁돼 2년 8개월 동안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