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5일(현지시간)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미 국방부가 중동에 특수전 부대 병력을 추가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파병된 특수전 병력에 미 육군 특수전사령부(ASOC) 소속 제75 레인저연대의 1개 중대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제75 레인저연대는 ASOC의 지상 전투 병력의 핵심으로 1개 중대는 150~200명 규모이며 적의 수장을 사살하거나 생포하기 위한 습격 작전에 특화된 병력이다
미국은 중동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이미 82공수사단 소속 병력 3천500명을 중동 지역에 추가 배치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미국 주도의 국제동맹군도 이란 측의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방어 태세로 전환했다.
국제동맹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라크 내 군 병력과 기지 보호에 주력하기 위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잔당 소탕을 위한 작전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이란군도 최악의 경우를 대비한 준비 태세에 들어갔다.
이 당국자는 현재 이란 미사일부대가 특정 공격 대상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 등의 구체적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이란군의 태세가 방어를 위한 것인지 공격을 위한 것인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으나, 미국은 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통신에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