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6일 "김하성, 이정후와 2020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지난해 3억2000만 원에서 2억3000만 원(71.9%) 오른 5억5000만 원에, 이정후는 2억3000만 원에서 1억6000만 원(69.6%) 오른 3억9000만 원에 사인했다.
먼저 김하성은 KBO 리그 역대 7년차 최고 연봉자가 됐다. 2012년 류현진(토론토), 2018년 나성범(NC)의 4억3000만 원을 1억2000만 원 경신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139경기 타율 3할7리 19홈런 104타점 33도루를 올렸다. 특히 112득점으로 타이틀을 차지했다.
연봉 계약을 마친 김하성은 "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시즌 우승을 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면서 "올 시즌에는 정규시즌은 물론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이정후는 140경기 타율 3할3푼6리 6홈런 68타점 91득점을 기록했다. 193안타로 2위에 올랐다.
이정후도 "아마추어였던 저를 뽑아주시고 국가대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키워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면서 "시즌 초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즐겁게 야구를 하다 보니 개인적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하지만 지난 시즌 마무리는 조금 아쉬웠다"면서 "올해는 팀이 지난 시즌 이루지 못했던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비시즌 기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둘은 지난해 팀의 정규리그 3위와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나란히 유격수와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국가대표로도 나서 프리미어12 준우승과 함께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