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보수' 표방한 새보수당, 중진급 지도부서 배제

하태경 책임대표, 유의동 원내대표 등 공동대표 체제
유승민 보수재건, 정병국 인재영입, 이혜훈 총선기획 담당
1% 軍가산점, 여성희망복무제 제안 "청년 군인들의 정당"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 보수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하태경 책임대표가 지상욱, 유의동, 오신환, 정운천 공동대표와 무대에 올라 당기를 흔들고 있다.(사진=윤창원 기자)
새로운보수당은 6일 유의동 의원을 원내대표로 임명하는 추가 당직 인선을 발표했다.

앞서 새보수당은 지난 5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현역 의원 5명과 청년 인사 2명을 포함한 7명의 공동대표가 운영하는 순수집단지도체제 구성을 확정한 바 있다. 5명은 이날 원내대표에 선임된 유 의원을 비롯해 하태경‧오신환(이상 재선), 정운천‧지상욱(이상 초선) 의원 등이다.


이들은 1개월 단위로 돌아가면서 책임 대표를 맡는데, 첫 번째 책임대표는 하태경 의원이 맡았다. 청년 공동대표 2인은 추후 선정하기로 했다.

소속 의원 8명의 작은 정당답게 당직도 나누어 맡았다. 정운천 의원이 정책위의장을, 지상욱 의원은 수석대변인이 됐다.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 보수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하태경 책임대표가 지상욱, 유의동, 오신환, 정운천 공동대표들과 무대에 올라 지도부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윤창원 기자)
반면 중진급 의원들은 지도부에서 배제됐다. 20대, 수도권 등을 겨냥한 신생 정당으로서 젊은 세대를 전진 배치함과 동시에 내부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사실상 창당을 주도한 유승민(4선) 의원은 보수재건위원장을 맡았다. 당내 최다선인 정병국(5선)은 인재영입위원장을, 이혜훈(3선) 의원을 총선기획단장을 맡는다.

새보수당은 창당 후 첫 일정으로 지도부가 대전 현충원을 참배했고, '1호 법안'으로 공무원 시험에 1% 가산점을 주는 법안을 발의키로 했다. 여성들도 원하는 입영할 수 있는 '여성 희망복무제'도 패키지로 발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하태경 책임대표는 현충원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 "새보수당은 청년 정당이기에 청년 장병들의, 청년 군인들의 정당이기도 하다"며 "그 어느 당보다 청년 군인들의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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