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선전매체, 또 文 대통령 비난… "'한반도 평화구상', 횡설수설"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편승해 정세 악화시킨 건 남조선 당국"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 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북한 매체들이 6일 문재인 대통령이 얼마 전 해외 매체에 기고한 한반도 평화구상에 대한 글을 두고 '궤변'이라며 비난에 나섰다.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을 '남조선 당국자'로 칭하며 지난달 26일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에 기고한 '무수한 행동들이 만들어내는 평화-한반도 평화구상'이라는 제목의 글을 언급했다.

매체는 "어처구니 없는 것은 남조선 당국자가 조선반도(한반도)에서의 대화·평화 흐름을 마치 저들이 주도하기라도 하는 듯이 자화자찬하면서 철면피하게 놀아댄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기고문에서 언급한 '평화 만들기 노력'에 대해 "횡설수설"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유엔 총회 연설에서는 한반도 평화의 3가지 원칙을 천명하였다느니 하면서 마치 그것들이 우리의 체제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도 되는 듯이 너스레를 떨었다"며 "국제사회가 대북정책을 지지하고 협력해줄 것을 구걸하기도 하였다"고 언급했다.

(일러스트=연합뉴스)
매체는 "가소로운 넋두리, 푼수 없는 추태라고 해야 할 것이다"며 "최악에로 치닫던 조선반도 정세가 2018년에 극적으로 완화되고 북남(남북)관계에서 획기적 전환이 일어난 것은 전적으로 우리의 주동적인 조치와 성의 있는 노력에 의한 것이라는 것은 세상이 공인하는 사실이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에 편승하여 북침합동군사연습(한미연합훈련)을 강행하고 첨단공격형 무장장비들을 끌어들이며 정세를 악화시켜 온 것은 다름 아닌 남조선 당국이다"고도 비난했다.

그러면서 "평화번영에로 향한 온 겨레와 국제사회의 지향과 열망에 찬물을 끼얹고 조선반도 정세를 첨예한 대결국면에 몰아넣은 남조선 당국은 그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으며, 그 대가를 고달프게 치르게 될 것이다"며 "남조선 당국은 아전인수격의 궤변을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현실을 똑바로 보고 창피스러운 입방아를 그만 찧는 것이 좋을 것이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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