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한국영화 최초 美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영예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기생충' 출연진. (사진=연합뉴스)
봉준호 감독 작품 '기생충'이 제77회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한국영화로는 골드글로브 첫 본상 수상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기생충'은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비버리힐스 힐튼호텔에서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외국어' 부문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봉준호 감독은 "1인치 정도 자막을 뛰어넘으면 훌륭한 영화들을 많이 볼 수 있다"며 "우리는 영화라는 언어를 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기생충'은 '작품상-외국어' 부문에서 '더 페어웰'(미국), '레 미제라블'(프랑스), '페인 앤 글로리'(스페인),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프랑스)과 경합을 벌였다.

지난 1943년부터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가 주최하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아카데미 시상식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양대 영화 시상식으로 꼽힌다.

이 시상식은 아카데미 시상식보다 한두 달 전에 열리기 때문에 아카데미 전초전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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