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의 냉정한 평가 "김재환, 반등 없으면 빅리그행 어렵다"

두산 베어스 김재환. (사진=연합뉴스)
메이저리그 도전이 무산된 김재환(32·두산 베어스). 미국 언론 예견된 결과라는 반응이다.

김재환의 국내 매니지먼트사 스포티즌은 6일 "메이저리그 4개 구단과 협상을 벌였지만 포스팅 마감 시한이 끝났다"며 "최종 협의 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밝히며 김재환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무산됐다고 알렸다.

김재환은 지난해 11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국가대표 차출로 등록일수를 채우면서 포스팅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2018시즌에 비해 하락한 지난해 성적은 메이저리그 구단의 구미를 당기지 못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김재환의 실패를 성적 하락으로 꼽았다. 이 매체는 "김재환은 지난 시즌 성적이 후퇴했다.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을 끌어내는 데 실패한 것은 놀랍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김재환이 11월에 다시 포스팅에 나설 수 있지만 반등이 없다면 같은 운명에 빠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재환은 2018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타율 0.334, 44홈런, 133타점의 눈부신 성적을 거두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타율 3할, 35홈런, 115타점으로 꾸준함을 보였다.

그러나 반발력이 조정된 공인구와 함께 김재환의 성적도 뚝 떨어졌다. 타율 0.283, 15홈런, 91타점으로 타격 전반에 걸쳐 하락한 성적을 남겼다.

김재환은 2020시즌을 마치고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성적 반등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결과는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