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민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조작된 세계 - 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편이 방송된 지 하루 뒤인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거진 의혹을 정면 부인했다.
윤민수는 "그간 제가 기다리고 있었던 건 공신력 있는 방송과 자료들로 그리고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의 조사 결과로 좀 더 명확히 해명하고 사재기를 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것이었다"면서 "단순히 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 보다 좀 더 확실한 조사 결과와 자료로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믿었던 방송에선 억울함을 풀기보단 어그로만 더 끌리고 음악을 사랑하시는 모든 대중들에게 또 가요계에 더 혼란만 주었다"면서 "조사 결과는 언제 나올지 저조차도 답답해하며 기다려야 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전국을 돌아다니며 관객분들에게 말씀드렸고 눈을 보고 약속했다"며 "바이브는 사재기를 하지 않는다고 한치의 거짓도 없이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민수는 또 지난해 사재기 의혹 가수 명단을 공개 언급한 가수 박경에 대해 "처음에 후배가 술 한잔 하고 신세 한탄하듯 쓴 글이라 판단했고 당연히 당황했고 놀랐고 억울했지만 술 한잔 마시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저 역시 사재기가 근절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온 가요계 선배라 가족들, 바이브 회사 전체가 비난을 받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같이 힘을 써야겠다고 생각했고 후배를 탓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썼다.
이어 "바이브의 이름이 부끄러울 일은 하지도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는다. 우리 음악을 좋아해주신 팬들이 부끄럽지 않게 후배들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될 수 있게 노력해왔다"며 "누군가 툭 던진 말에 맞아죽는다. 억측이 가짜 진실이 되지 않아야 한다. 제발 확실히 조사하고 밝혀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4일 음원 사재기 의혹을 집중 조명한 내용의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이 전파를 탔다. 방송 후 음원 사재기와 관련 비난 여론이 다시금 확산됐고, 의혹에 중심에 선 가수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바이브의 소속사 메이저나인은 '그알' 방송이 오해를 불러올 수 있게 편집됐다고 주장하면서 사재기를 한 가수와 곡명을 정확하게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닐로·장덕철 소속사 리메즈엔터테인먼트도 "사재기와 관련해 아니라고 입장을 되풀이 해야 되는 상황이 너무나 절망스럽고 그알 보도에 죽고 싶을 만큼 참담함을 느낀다"며 "실체 없는 의혹 제기로 끝난 방송 이후 심각한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