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던 손흥민(28)이 징계가 끝나 돌아왔지만,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결국 챔피언십(2부) 미들즈브러와 FA컵 64강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고, 재경기를 통해 32강 진출팀을 결정하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23일 첼시전에서 안토니오 뤼디거를 고의로 가격하면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후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미들즈브러전이 복귀전이었다.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 손흥민은 케인이 뛰었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미들즈브러 골문을 조준했다. 후반에는 손흥민이 측면으로 이동하고, 루카스 모우라가 최전방에 섰다. 후반 5분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16분 모우라가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챔피언십 소속 미들즈브러를 상대로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케인의 공백이 확연하게 드러났다. 손흥민은 케인과 같은 정통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케인의 포지션에서 케인을 대체하기는 어려웠다.
무리뉴 감독도 "선수들은 할 수 있는 것을 했다. 다만 손흥민과 모우라를 케인과 같은 스트라이커로 바꿀 수는 없었다"면서 "대신 손흥민과 모우라의 스피드를 활용해 경기를 했지만, 쉽지 않았다. 스트라이커 없이 6명의 공격적인 선수로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눈에 띄지 않았다. 여전히 부지런히 움직이며 찬스를 만들려고 했지만, 결정적 찬스는 없었다.
영국 풋볼 런던은 "토트넘은 최근 3경기에서 손흥민을 정말 그리워했다"면서 "손흥민은 복귀전에서 몇 차례 드리블을 시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평가할 만한 인상적은 활약이 없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