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오리온, KGC 단독 1위 저지했다

오리온 포워드 허일영(왼쪽)이 5일 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4쿼터 종료 41초 전 역전 결승 3점포를 꽂은 뒤 도움을 기록한 이승현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고양=KBL)
프로농구 최하위 고양 오리온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안양 KGC인삼공사의 단독 1위 도약을 저지했다.

오리온은 5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84 대 83 승리를 거뒀다.

최하위였던 오리온은 공동 9위(10승20패)로 올라섰다. 창원 LG는 이날 인천 전자랜드와 홈 경기에서 79 대 80으로 역전패를 안아 공동 9위로 내려섰다.

오리온 가드 한호빈이 3점슛 4개를 모두 꽂는 등 양 팀 최다 20점에 팀 최다 6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포워드 허일영은 4쿼터 막판 짜릿한 역전 3점포 등 11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인삼공사는 올 시즌 첫 단독 1위 등극 기회를 잃었다. 브랜든 브라운이 양 팀 최다 20점 9리바운드로 활약하고 문성곤도 17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빛을 잃었다.

4쿼터 대접전에서 웃은 팀은 오리온이었다. 3쿼터를 2점 차로 앞선 오리온은 4쿼터 종료 1분23초 전 문성곤의 버저비터성 3점포를 맞고 2점 차로 끌려갔다. 최진수의 파울 자유투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종료 57초 전 박형철에게 자유투 2개를 내줘 패색이 짙었다.

이때 허일영이 힘을 냈다. 종료 41초 전 이승현의 패스를 받아 오른쪽 45도 지점에서 통열한 역전 3점포를 깨끗하게 성공시켰다. 인삼공사는 막판 박지훈의 3점포에 이어 김철욱이 2점슛을 노렸지만 이승현의 블록슛에 막혔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공동 1위 서울 SK를 안방에서 눌렀다.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SK를 83 대 77로 제압하며 2연승을 달렸다.

최근 5승1패를 달린 현대모비스는 7위(14승17패)로 올랐다. 3연패에 빠진 SK는 공동 1위(19승11패)에 머물렀다.

전주 KCC는 서울 삼성과 원정에서 84 대 66으로 이겼다. 2연패에서 벗어난 KCC는 18승12패로 선두 그룹에 1경기 차 3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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